길을 걷다보면 ‘빵 터지는’ 간판들

길을 걷다 무심코 간판을 보다 ‘빵 터지는’ 경우가 있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재치있는 간판도 가지가지, 주인장의 용감한 재치가 웃음이 나오게 한다.

유명한 브랜드를 언뜻 떠올리게 하는 간판이 있다. 맥도널드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떡도날드’,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아닌 떡볶이 즉석튀김 전문점이다. 타는 목마름에 찾게 되는 아이스크림, 핑크색 간판만 봐도 군침이 돈다면 조금 황당할 수 있다. ’31’이 아닌 ’13’ 베스킨라분식이다.

아디다스의 ‘삼선’이 돋보여 스포츠 전문점인가 하지만, 알고보면 스포츠용품과는 상관 없는 호프집 ‘아디닭스’다. 날쌘 ‘퓨마’그림이 눈에 띄지만, 다시 보면 미용실 ‘파마’다. 친근한 브랜드를 내세우면서도 재치있게 피해가는 솜씨가 웃음짓게 한다.

커피숖 이름이 ‘스타박씨’, 언뜻 유명한 ‘스타벅스’ 커피가 떠올라 마크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스타벅스 앰블럼인 ‘사이렌’ 대신 어디서 많이 본 새가 그려져 있다. 박씨를 문 제비, 한국인이면 모를리 없는 ‘흥부와 놀부’의 바로 그 ‘제비’다.

인터넷 이미지

말을 묘하게 다시 한번 읽게 하는 간판들도 놀랍다. 관련된 이미지를 넣어 이해를 도운 친절한 간판이다. ‘놀랄 만두하군!'(만두집), sbs, kbs, mbc 방영될 고깃집, 마니머거도돼지 (고깃집), 영계소문(찜닭), 삼팔광택(광택), 추석60병(호프집), 헤어지지마(미용실), 개편한세상(강아지 호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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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사연이 적힌 간판도 있다. 문장이 길지만 왠지 정감이 가서 한번 더 보게 된다. ‘원래는 삼겹살 집을 할려고 했었다'(골뱅이 전문점), ‘싼집 찾다가 열받아서 내가 차린 집(정육점), 밥집이라기엔 쑥쓰럽고 술집이라고하기엔 좀…’인터넷 끊겨 내가 차린 PC방, 원래는 회계사가 꿈이었다. (포차 술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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