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면 도시보다 8배 행복”..도시민은 불안·공격성 높아

By 이 충민

시골에 사는 사람이 도시 사람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행복 경제학자 존 헬리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캐나다 국민 40만 이상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최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한지 측정하기 위해 조사자료를 행복 척도에 따라 1점부터 10까지 분류했다.

그러자 대부분 사람들의 행복 점수는 7.04점부터 8.94점 사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 미만의 사람들은 행복 점수가 5점도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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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다시 사람들의 행복 점수를 거주 지역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 8배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 급여가 더 높고 교육 수준이 더 높으며 실업률이 더 낮지만, 이런 요인은 행복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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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연구진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덜 행복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지 못하는 사회적 고립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회적 고립은 뇌의 화학물질에 변화를 줘 두려움이나 공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발표된 연구에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 거주자들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 비용에 지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것이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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