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스타나궁서 리셴룽 총리와 회담

By 양은희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기 위해 이스타나궁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5분께(현시시각)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서 리무진 차량을 타고 리 총리와의 회담 장소인 이스타나궁에 도착했다.

이스타나도 세인트리지스 호텔과 마찬가지로 교통통제를 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 취재진과 시민 300여명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벌이기도 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겸 국무위원회 외교위원장, 로광철 인민무력상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회담을 위해 편의를 제공해셔서 불편 없이 조미(북미) 수뇌상봉 회담 준비를(마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역사적인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가 자기 집안일처럼, 가사처럼 편의를 제공해주셨다”며 “조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셴룽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사의를 표했다. 또한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환담을 마친 뒤에는 “여기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건설적인 길을 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미정상회담 전 리 총리와 먼저 정상회담을 가지게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밤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오는 11일 리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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