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베이징서 돌아온 풍계리 취재진 곧 北으로 출발

By 김 나현_J

북한이 오늘(23일) 오전 우리 언론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를 위한 방북 신청을 뒤늦게 수락했다.

이에 따라 우리 언론은 남북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주부터 이들의 명단을 북한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거부했다.

우리 취재진은 일단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북한 특별 전용기는 다른 나라 기자단만 태우고 원산으로 출발, 우리 취재진은 오늘 새벽 서울로 돌아왔다.

YTN방송화면캡처

하지만 정부는 북한이 밝힌 일정에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오늘 오전에도 계속해서 판문점 채널을 두드렸고 결국 문이 열렸다.

정부는 지난 평창올림픽 전례에 따라 남북 직항로를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어제 원산에 도착한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 모두 22명은 어제 오후 풍계리행 기차를 탈 계획이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연기가 된 상황.

추가로 소식이 전해지진 않고 있지만 오늘 길주로 향하는 기차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YTN방송화면캡처

취재진은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원산에서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까지는 대략 11시간, 여기에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1,2 시간을 걸어야 풍계리 핵실험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에 있는 외신 기자들이 전했다.

우리 측 취재진이 뒤늦게 합류함에 따라 폭파 행사는 이르면 내일, 아니면 모레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