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조선 마지막 공주’ 인장 고국으로 돌아온다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의 인장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덕온 공주 인장은 지난달 18일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문화재청이 은밀히 참가해 2억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여년 전 제작된 이 인장은 오랫동안 행방이 불분명했다. 인장을 경매에 출품한 미국인은 1970년대 구입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유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리로 제작돼 금을 입힌 덕온공주 인장은 가로·세로 각 8.6㎝, 높이 9.5㎝로 공주의 존재와 지위를 드러내는 의례용 도장으로 사용됐다.

해태 모양의 손잡이에 갈기와 문양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덕온공주의 인장은 기존에 발견됐던 공주 인장보다 예술성이 뛰어나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덕온공주는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로 알려져 있다.

덕온공주는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로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주인공인 효명세자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허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