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4개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By 허민 기자

전 세계에는 저주받은 피의 다이아몬드 4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에 인간의 탐욕이 깃드는 것일까. 이들 최고의 다이아몬드를 소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늘 불행이 닥쳤다고 한다.

1. 호프 다이아몬드(Hope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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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다이아몬드는 질소가 아닌 붕소가 함유돼 있어 특이한 푸른색을 띤다. 호프 다이아몬드의 원석은 1600년대 중반 인도에서 112캐럿짜리의 청색 다이아몬드로 채굴됐다. 이를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가 사들여 67캐럿짜리로 조각해 소유했지만 단 한 번 착용한 이후 천연두로 사망했고, 이를 물려받은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1792년 9월 왕실에서 사라졌으나 1830년 런던 거리에서 이를 다시 구입한 영국의 부호였던 헨리 호프는 몇 년 뒤 파산하고 가족 모두가 비극적 운명을 맞이했다. 불행이 이어지자 1958년 보석상 해리 윈스턴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이 다이아몬드를 기증하게 된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로즈가 약혼자에게 선물 받았던 ‘대양의 심장’이 바로 이 다이아몬드를 모델로 한 것이다.

2. 상시 다이아몬드(Sancy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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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색의 상시 다이아몬드는 1570년께 터키 주재 프랑스 대사인 상시가 프랑스로 가져온 다이아몬드로 알려져 있다. 이후 엘리자베스 여왕 1세에게 판매되어 영국 왕실의 소유가 되지만 명예혁명 와중에 제임스 2세가 프랑스로 망명하면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치다 다시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에 머물게 되는 등 수차례 도난과 소유주가 바뀐다.

결국 1978년부터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지만, 상시 다이아몬드를 소유했던 영국, 프랑스, 러시아 왕실들은 각각 명예 혁명,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으로 좋지 않은 최후를 맞았다.

3. 리전트 다이아몬드(Regent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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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트 다이아몬드는 140.5 캐럿으로 유럽에서 제일 큰 다이아몬드였다. 리전트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처음 발견했던 인도 노예가 자신의 발목에 상처를 내 몸속에 숨겼지만 도주하던 배의 선장에게 발각돼 죽게 된다. 그런데 이 선장은 다이아몬드를 판 돈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다 자살했다.

리전트 다이아몬드 역시 프랑스로 넘어가 마리 앙투아네트와 인연을 맺었고, 특히 나폴레옹의 칼에 장식되기도 했지만 이들의 끝은 모두 좋지 않았다. 나폴레옹의 실각과 함께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4. 피렌체 다이아몬드(Florentine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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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황색의 피렌체 다이아몬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대공,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 나폴레옹의 부인 마리 루이즈,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후인 치타 황후가 마지막으로 소유하지만, 이들은 모두 몰락하고 만다.

1918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과 함께 자취를 감춘 후 현재까지 소재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복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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