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졌지만 팬서비스는 우승한 것처럼”…한 배구팀의 특별한 팬서비스

By 허민 기자

경기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팬서비스에서는 절대 패하지 않았던 배구팀이 감동을 주고 있다.

KBSN 스포츠에서 방영된 ‘배구의 디자인을 바꾸다’ 편에서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팬 서비스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은 현대캐피탈에게는 흔한 정규시즌의 패배 날도 아닌 무려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패배한 날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두운 표정을 짓는 대신 환한 미소를 자신들을 성원하러 온 팬들을 맞았다.

팬들 역시 “와, 잘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선수들을 맞았고,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의 소통을 잊지 않았다.

팬들은 심지어 경기 전 선수들의 은밀한 공간인 대기실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이곳에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었던 것.

경기를 앞두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서도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했지만 감독님이 틀을 깨주셨다” “프로선수이기에 팬들에게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팬에 대한 따뜻한 배려 속에는 최태웅 감독의 ‘휴먼 배구’가 숨어 있다. 최 감독은 감독 취임 시절부터 선수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 격의 없게 소통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 감독은 “프로선수라면 그 정도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해야 한다”며 “그런 후에도 경기에 지정 없을 마인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이런 감독을 닮아가는 걸까. 문성민 선수는 ‘경기에 졌다고 팬들에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는 건 프로가 아니다’라는 최 감독의 말에 따라하니 “스스로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특별한 팬서비스 덕분일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홈구장인 천안 유관순 체육관은 그래서 늘 팬들의 열정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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