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비싸게 팔아야 했던 불쌍한 ‘소녀’와 중년 ‘신사’

미아는 어릴 때부터 생활이 어려웠다. 미아가 5살이었을 때 아버지는 약초를 캐기 위해 산을 오르다 떨어져 죽었고, 미아의 어머니 홀로 미아와 남동생을 힘겹게 키워야만 했다.

미아는 엄마와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작은 사과 농장에서 수확한 사과를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면서 가족에게 다시 큰 시련이 닥쳤다. 아픈 엄마와 남동생을 돌보며 사과를 시장에 팔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게 미아의 몫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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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머니의 병 치료를 위해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치료 장비가 없는 작은 의원에서는 치료를 못 하니 도시의 큰 병원으로 가야 하고, 치료비는 4백만이 넘게 들 거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미아의 엄마는 ‘가족에게 짐이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며 절대로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미아는 “엄마,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말하며 병원비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했다.

미아는 병원비 모을 방법을 밤낮으로 생각하다 과수원의 모든 사과를 kg당 만 원에 팔면 치료비 4백만 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미아는 마을 과일시장 골목에서 사과를 kg당 만 원에 팔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사과가 얼마냐고 물으면 미아는 “kg당 만 원이에요”라고 대답했다.

모든 사람이 “kg당 만 원이라고? 그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야. 보통은 kg당 이천 원이면 살 수 있다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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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의 옆에서 배를 팔던 한 할머니가 미아의 사과 가격에 대해 말했다.

“얘야, 네 사과가 너무 비싼 거 아니니? 계속 kg당 만 원에 팔면 손님들이 사과를 사지 않을 거야. 다른 데가 훨씬 더 싼데 누가 그 가격에 사과를 사겠니? 그렇게 하면 사과를 하나도 못 팔아.”

“하지만 저는 더 싸게는 팔 수가 없어요. 이미 다 계산해 본 거라고요. 제가 이 가격에 사과를 팔지 못하면 엄마의 병원비를 벌 수가 없어요.”

미아는 3일이 지나도 여전히 사과를 하나도 팔지 못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4일째 되던 날, 한 중년 신사가 사과를 파는 미아에게 다가와 사과 가격을 물었다.

“꼬마 아가씨, 이 사과는 얼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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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는 머뭇거리며 사과 가격을 말해주었다.

“kg당 만원이요.”

미아는 말하면서 속으로 ‘다른 곳의 사과 가격을 비교해보고 너무 비싸다 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다.

“오, 도대체 어떤 사과길래 이렇게 비쌀까요?”

그 신사는 한동안 사과를 살펴 본 뒤 미아에게 미소를 띠며 말했다.

“이것들은 그냥 보통 사과처럼 보이는데요. 그런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팔아요?”

“죄송해요. 저는 kg당 만 원 이하로는 못 팔아요. 이미 다 계산 한 거라고요. 저는 이 가격에 꼭 팔아야 해요.”

미아는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흥미롭네요. 어떻게 이 가격을 계산했지요?”

미아는 그 중년 신사에게 “이 가격에 팔아야 엄마의 병원비를 벌 수 있어요”라고 설명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신사는 옆에서 배를 파는 할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이 아이의 말이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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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배를 파는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다.

“네, 사실이랍니다. 그 아이는 정말 안쓰러워요. 이제 아홉 살인데 가족을 부양하고 있어요. 사과를 살 생각이 없으면 혼내지 말고 그냥 두세요. 불쌍한 아이랍니다.”

그 말을 듣고 충격받은 신사는 한참 동안 미아를 바라보다가 말을 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과를 가지고 있지요? 집에 있는 것까지 다 합쳐서요. 내가 좀 봐도 될까요?”

미아는 그 순간 깜짝 놀랐다. 그리고 중년 신사와 함께 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신사는 침대에 누워 있는 미아의 어머니를 보았다.

미아 어머니의 모습을 본 그 신사는 미아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고, 미아의 모든 사과를 kg당 만 원에 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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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나는 이 사과들이 kg당 이천 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나머지 팔천 원은 네가 착하게 가정을 돌본 것에 대한 상이야.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가렴. 그리고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망설이지 말고 전화해라.”

그 남자는 미아에게 이렇게 말하며 명함을 건네주었다.

결국 미아의 엄마는 큰 병원에서 병을 치료해 점점 건강을 회복했다. 미아는 너무 행복했다.

미아는 kg당 만원에 사과를 사준 중년 신사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몰랐지만, 언젠간 꼭 갚게 되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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